[EPL] 괴체(사진) “프리미어리그 안 간다” vs 바이에른 뮌헨 “괴체 자리 없다”사진= 독일 축구협회> |
[EPL] 괴체 “프리미어리그 안 간다” vs 바이에른 뮌헨 “괴체 자리 없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괴체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리버풀 이적설이 거의 확실시 되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마리오 괴체가 며칠전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CEO 카를하인츠 룸메니게가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괴체가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에이전트를 바꾸기 직전까지 전 에이전트인 스포트토탈과 리버풀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사실상 리버풀 이적에 거의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지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과 1년 계약 기간이 남은 괴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 합류하게 되어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2500만유로(약 330억원)의 이적료를 챙길 예정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과르디올라 시절부터 괴체가 필요 없게 됐고 계약기간이 남았을 때 이적 시켜 수수료를 챙기려는 의도였다. 후임 감독인 안첼로티 역시 괴체를 중용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괴체 본인도 리버풀행으로 마음을 굳혔으나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탈락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8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CEO 카를하인츠 룸메니게는 “괴체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뜻을 알고 있고 안첼로티의 의중도 잘 알고 있다. 나는 괴체에게 모든 것을 분명히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괴체의 자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독일 대표팀 감독 뢰브와 독일 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는 올리버 비어호프는 괴체가 독일에 남는 것을 환영했지만 정작 이 두사람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괴체의 자리를 보존해 줄만한 힘이 없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이름이 같은 괴체의 아버지 위르겐 괴체는 역시 빌트지를 통해 “아들은 한번도 리버풀에 가려고 결정한 적이 없다. 아들의 마음은 항상 바이에른 뮌헨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