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첼시 보유' 무리뉴 권리 타협점 모색중 ... 아디다스 웃고 재규어, GM 난색. 사진은 재규어의 무리뉴 광고. |
[EPL] 맨유, '첼시 보유' 무리뉴 권리 타협점 모색중 ... 아디다스 웃고 재규어, GM 난색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와 맨유와의 계약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첼시가 보유하고 있는 무리뉴 이름에 대한 상표권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첼시는 무리뉴의 상품성을 알아 보고 이미 2005년 3월 ‘조제 무리뉴’라는 이름을 상표권으로 등록했고 이 권리는 2025년 만료된다.
영국 지적재산권 당국에 따르면 무리뉴의 이름은 5급 상품이고 첼시는 이 이름으로 면도기, 계산기, 숄, 담배 케이스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아직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무리뉴의 머그컵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무리뉴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여 마케팅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때문에 맨유는 첼시로부터 상표권을 양도 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무리뉴와 맨유의 변호사들이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과제는 무리뉴와 맨유 스폰서 간 상충되는 부분이다. 무리뉴는 스타플레이어에 못 지 않은 상품성과 스타성을 과시하고 있어 다양한 후원 계약에 관련되어 있다. 재규어, 야후, BT스포츠, 명품시계 휴볼트, 한국의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등이 무리뉴의 스폰서 목록에 올라있다.
무리뉴의 맨유행을 가장 반기는 스폰서는 단연 아디다스로, 이미 지난해 아디다스 회장이 판할의 지루한 축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셔츠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한 무리뉴의 개인 스포츠웨어 스폰서 역시 아디다스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맨유의 셔츠 메인 스폰서인 GM이다. GM의 쉐보레는 맨유의 경기 유니폼 정중앙에 박혀 있는 상표이나 무리뉴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가 바로 GM의 쉐보레의 경쟁사인 재규어다. 재규어가 무리뉴의 유니폼 착용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가가 고민거리로 남았다.
이외에도 무리뉴는 한국계 카지노인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맨유의 후원사 중 한 곳이 아시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쉐보레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맨유 주장 웨인 루니.<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