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로봇 옐런? 인공지능, 美 연준 넘본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04:22

최종수정 : 2016년05월25일 06:37

5년 이내 가시화..문제는 정서적 장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를 침투하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넘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통화정책 방향과 적정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사실상 갖춰졌고,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정서적 장벽이라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앞으로 5년 이내에 AI가 연준 정책자들의 자리를 꿰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고용 지표부터 인플레이션, GDP 성장률 등 크고 작은 경제 지표를 분석, 최선의 정책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시대가 열리 것이라는 얘기다.

연준 정책자들의 ‘입’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존의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이미 갖춰졌다는 것.

앤드류 로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 금융 엔지니어링 연구소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가능성은 이미 열렸다”며 “가장 커다란 문제는 정책자들이 이 같은 IT 시스템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반면 금융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를 이용할 경우 통화정책 결정의 근간이 되는 경제 펀더멘털의 전망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로빈슨 영란은행(BOE)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 팀 헤드는 “앞으로 5년 안에는 반드시 이 같은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며 “다만 AI 시스템은 정책자들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은 단기 여신 금리를 통제해 실물경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다.

하지만 정책 금리 변경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바른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향후 6~12개월 이후 경기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일이 관건이다.

GDP 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지표에 대한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정책자들의 전망은 갈수록 빗나가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중국발 혼란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예상 밖의 변수들이 불거지는 데다 자산시장의 방향 역시 널뛰기를 연출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AI는 경제 지표 예측은 물론이고 지표 간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연준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데이비드 윌콕스 연준 리서치 및 통계팀 이사는 “컴퓨터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작지 않다”며 “최선의 방법은 시스템과 인간의 판단을 접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컨스 펜실베니아 대학 컴퓨터공학 교수는 “시스템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 영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인간의 경험이란 결국 데이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