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 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해제…중국 견제

기사입력 : 2016년05월24일 04:14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06: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을 남중국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로 해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사진=신화/뉴시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냉전의 흔적인 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며 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베트남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한 미국은 1994년 베트남의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이듬해인 1995년 국교를 재개했다. 지난 2014년에는 부분적으로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풀었으나 이번 조치로 이 제재는 완전히 해제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의 확장세에 대한 미국과 베트남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레 홍 히엡 ISEAS(Institute of Southeast Asian Studies) 연구원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금수조치 해제는 이전에 적이었던 양국의 더 강력한 화해를 보여준다"며 "베트남 정부와 미국 정부의 관계는 완전히 정상화 됐고 그들은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남중국해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재 해제가 중국과 관련돼 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수조치 해제는 베트남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장비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양국의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 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미국의 조치에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기 수출 금지는 냉전의 산물이며 존재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베트남의 정상적인 관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