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독일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연내 타결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
해당 무역협정은 미국 대통령 후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의회에 계류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반대 의견에 부딪치고 있다. TTIP 회의론이 부상하면서 합의 도달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재차 의지를 드러내고 논의 속도를 높이기로 약속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무역협정으로) 경제가 발전한다는 주장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올해 말까지 TTIP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정치가 안정되면 TTIP를 곧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독일이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난민을 수용한 것을 두고 “메르켈 총리가 난민문제에 있어 역사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