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사진=수현재컴퍼니> |
[뉴스핌=박지원 기자]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2008년 초연된 ‘민들레 바람되어’는 지금까지 누적관객 20만명을 동원하고 있는 창작 연극.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의 이 작품은 부부 또는 부모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올 7월 초 개막을 앞두고 있는 ‘민들레 바람되어’에는 남편 역에 전노민·김민상, 아내 역에 이지하·이일화·권진, 노인 역에 이한위·김상규, 노부인 역에 황영희·이지현·강말금이 캐스팅됐다.
역대 남편 역에 조재현, 정보석, 안내상, 이광기, 임호, 정웅인, 이승준 등 명품 연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거쳐 간 만큼 이번 공연에 새롭게 캐스팅된 전노민, 김민상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SBS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으로 대한민국 중장년 여성의 마음을 훔친 전노민은 2016년에도 tvN 드라마 ‘기억’, SBS 드라마 ‘딴따라’에 연이어 출연하며 젊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안중기’로 합류한 김민상은 연극과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로 첫 대본 리딩부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tvN 드라마 ‘기억’에서 속칭 찌라시 기자로 등장, 능글거리는 표정 뒤 반전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를 압도한 김민상은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쌓은 바 있다.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만 남편과는 소통할 수 없는 아내 ‘오지영’ 역에 캐스팅 된 이일화도 6년 만의 연극복귀를 결정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 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이일화는 KBS 드라마 ‘국수의 신’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 틈날 때마다 연습실을 방문하여 열의를 보이고 있다.
초연부터 함께한 원년멤버 이한위, 황영희도 노인과 노부인으로 다시 돌아온다. 한 때 바람둥이였지만 뒤늦게 아내의 사랑을 깨닫는 멋쟁이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평생 힘들게 살아온 참견쟁이 할머니의 옥신각신 귀여운 다툼은 시종일관 관객을 웃게 만든다.
대학로 개성파 배우도 총 출동한다. 굵직한 연극의 주인공을 도맡아 연기한 대학로 대표배우 이지하와 신예 권진이 아내로 캐스팅 되어 이일화와 번갈아 출연하고 노인역에 김상규, 노부인 역에 이지현, 강말금이 출연한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7월 1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