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사진) 만족 못한 포체티노 “스트라이커 물색중... 손흥민 팔 수 있다”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EPL] 손흥민 만족 못한 포체티노 “스트라이커 물색중... 손흥민 팔 수 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시즌 막판 급격히 무너진 토트넘이 희생양을 찾는 듯한 모양새다.
이미 출장 정지 당한 델리 알리 대신에 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계약 기간도 채우기 전에 팔려 갈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2200만파운드를 주고 야심차게 영입한 손흥민은 당초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 되었으나 한 시즌이 끝나가도록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국제축구연맹(피파)에서 공식 경기로 인정하지 않는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가뜩이나 부족한 토트넘의 공격진에 공백 우려를 더하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최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말을 빌어 손흥민이 곧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미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전 유럽에서 스트라이커를 물색 중이었고 포체티노도 수차례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포체티노는 마지막 경기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몇가지 문제들이 최종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이는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을 향한 실망의 뜻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은 토트넘의 치욕으로 남은 뉴캐슬전에서 델리 알리나 뎀벨레가 토트넘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상기시켜준 뒤 휴식 시간에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 데일리 메일로부터 평점 3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은 손흥민뿐 아니라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넋이 나간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였기 때문에 모든 화살을 손흥민이 받아 내는 상황은 다소 무리가 있다.
모처럼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간 토트넘의 레비 회장 역시 “팀의 마무리에 엄청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는 선수 영입과 관련한 포체티노의 모든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포채티노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직책이 코치에서 매니저로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팀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코치보다 매니저가 선수 영입과 방출에 관한 결정 권한이 높다.
그러나 손흥민은 마케팅적으로 가치 있는 선수이며 한국계 기업들의 토트넘 후원 계약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셔츠셀러’ 수준에서 손흥민을 보유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
하지만 어느 경우나 손흥민의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잃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부상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기회가 있을 때 손흥민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이 필요로 할 때 팀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외국인 선수가 많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잘 하는' 외국인 선수에게만 친절한 곳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