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에서는 고려 최고의 협상가 서희의 담판을 통해 외교 협상의 모범을 찾아본다. <사진=‘역사저널 그날’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22일 밤 9시40분 ‘개국 최대의 위기-80만 거란 대군, 고려를 침공하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고려 최고의 협상가 서희의 담판을 통해 외교 협상의 모범을 찾아본다.
거란과의 첫 전투에서 대패한 후 위축돼 있던 고려. 거란 장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왔다고 위협하자 거란을 사대로 받들자는 ‘항복론’과 그들이 요구하는 서경 이북의 땅을 넘겨주자는 ‘할지론’이 대세가 된다.
대신들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등장한 서희는 소손녕이 거듭 항복만을 요구하는 의도를 간파하고 협상을 시도한다. 놀랍게도 서희는 소손녕과 협상을 끝내고 거란에게 강동 6주의 땅과 선물까지 받아서 돌아온다. 거란 대군의 침략을 피 한 방울 없이 막아낼 뿐만 아니라, 영토까지 획득한 외교의 달인 서희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1009년, 고려에서 강조가 군사를 일으켜 왕을 교체한 정변이 일어났다. 이에 거란은 대역죄를 묻는다는 명분으로 제2차 고려 원정을 단행한다. 거란의 왕 성종은 의군천병(義軍天兵)을 칭하며 40만의 보병과 기병을 직접 이끈다. 1010년 11월 강동 6주의 흥화진을 공격하며 막이 오른 제2차 거란전쟁. 고려는 11세기 동아시아의 최강자였던 거란의 대군에 맞섰다.
고려군이 거란의 흥화진 탈환을 막아내자 거란군은 병사를 절반으로 나눠 통주로 우회한다. 통주는 청천강 이북 지역의 요충지로 강조가 지휘하는 고려의 방어군이 주둔하던 곳. 거란 침략의 명분을 준 강조는 수레에 창을 꽂아 거란 기병의 접근을 막고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한 신무기 ‘검차’를 이용한다.
검차를 이용해 수차례 거란군을 물리친 고려군. 그런데 급습한 거란군에 강조가 생포된다. 그가 연이은 승리에 자만해 바둑까지 둔 것.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통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군사 전문가와 함께 ‘고려 vs 거란’의 전략을 파헤쳐 본다.
한편,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밤 9시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