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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2라운드]② 펀드매니저 ‘끝판왕’...선수들이 모인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5:16

"1세대에서 2세대로...스타 매니저 점점 늘어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0일 오전 11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사람이 미래다' 이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곳 중 하나가 헤지펀드 시장이다. 수익률을 결정짓는 절대 변수가 매니저 실력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본고장 미국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는 펀드매니저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자금을 모델포트폴리오(MP)나 부서장의 성향과 상관없이 매니저 본인의 철학과 주관에 따라 운용할 수 있어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공모펀드 매니저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프랍(자기자본) 트레이더 등으로 일정기간 경력을 쌓아온 인력이 헤지펀드 매니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만큼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가 기본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기본이 튼튼해진 선수들이 주로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와 공모펀드 매니저를 가르는 기준은 '임무' 차이다. 공모펀드 매니저는 시장보다 아웃퍼폼(Outperform)하는 것이 목표다. 손실을 내도 시장보다 손실이 적으면 성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헤지펀드 매니저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절대 수익을 내야한다. 수익을 냈다고 해도 시장수익률에 못 미치면 성과로 인정받지 못한다.

결국 수익률에 대한 잣대가 보다 엄격하다는 의미다. 헤지펀드에는 공모펀드에 없는 하이워터마크(High Water Mark)라는 제도가 있다. 예를 들어 올해 한 헤지펀드가 -3%의 수익을 냈다면 내년에는 5%의 수익을 내도 5%에 대한 보수가 아니라 전년과 합산해 2%에 대한 수익의 보수를 받게 된다. 따라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수익을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국형 헤지펀드 태동기에 등장한 1세대 

이렇게 매니저 개인의 자율성이 높고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운용을 잘하는 매니저는 바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며 '스타 매니저'로 발돋움한다.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초기부터 활약한 1세대 매니저로는 삼성자산운용의 허윤호 본부장과 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김태준 브레인자산운용 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태준 브레인자산운용 본부장은 2001년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디딘 후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로 적을 옮겼다.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기인 2012년 초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는 주식운용2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백두'를 기준으로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이 24.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초이후 수익률은 다소 부진한 -9.4%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5%로 선방했다.

허윤호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은은 2012년부터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와 '토탈리턴' 등의 운용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2002년 KIS채권평가팀에서 시작해 2004~2006년 동양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에 헤지펀드본부로 적을 옮겨 근무 중이다.

그가 총괄하는 하이브리드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7.90%,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1%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 본부장 역시 오랜 운용 경험을 갖춘 한국형 헤지펀드의 주역 중 한명이다. 그는 2000년 동양증권 채권운용팀으로 시작해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채권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2010년 헤지펀드운용본부로 이동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박 본부장이 운용중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C-F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9.40%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30%다.

◆ 진입 장벽 완화 속 주목받는 2세대 

한국형 헤지펀드가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며 운용사를 중심으로 2세대 매니저들이 등장했다. 

헤지펀드 '칵테일'과 '행성' 시리즈를 내놓은 라임자산운용의 이종필 상무가 그 중 한 명. 이 상무는 대신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LIG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퀀트애널리스트, HSBC증권 글로벌 리서치 퀀트애널리스트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새로운 헤지펀드인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제1호를 내놓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역시 시장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매니저다. 그는 한국형 헤지펀드 1세대인 브레인자산운용 부사장 출신으로 2012년 그로쓰힐자산운용을 세우면서 독립했다. 운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트랙 레코드는 없지만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는게 그로쓰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역시 공식 홈페이지도 없지만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은둔의 고수'라 불리며 인정받고 있는 스타매니저다. DS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디에스 수 전문사모투자신탁'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스타매니저의 등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헤지펀드 매니저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졌기 때문. 과거에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려면 국내에서 2년 이상 공모펀드를 운용한 경력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금융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협회 펀드 운용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면 헤지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A씨는 "애널리스트 경험만 갖고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도 있는데 종목을 깊게 보는 능력이 탁월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헤지펀드 시장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춘 매니저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펀드 매니저의 헤지펀드로의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B씨는 "우리나라 목표 성장률이 2%대인데 여기서 아웃퍼폼 해봐야 보수와 비용 등을 빼면 의미있는 보수가 공모펀드 매니저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며 "점점 헤지펀드 매니저로 이동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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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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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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