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결승전 패배만 5번 클롭(사진) 리버풀 감독 “운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EPL] 결승전 패배만 5번 클롭 리버풀 감독 “운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이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세비야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2013년 및 2015년 DfB 포칼, 2016년 잉글랜드 리그컵에 이어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5번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실력에 비해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세비야에 패한 후 수비수 모레노에 대한 대대적인 비난이 일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탓하지 않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운이 나쁜 감독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반 2차례의 핸드볼 오심에 대해서도 “경기중에 4번 정도의 중요한 판정이 있었다. 전반 2차례의 핸드볼이 선언되었더라도 후반을 보면 아마 3-2로 졌을 것이다. 결승전에는 물론 운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운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주력했어야 한다. 후반에 보면 리버풀이 100% 얼어 붙어 있었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있는 동안 메이저급 대회 결승전과 인연이 없다는 오명을 탈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클롭은 “아마 신께서 나를 위해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는 계획을 마련한 것 같다. 운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다른 결승전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삶에는 이보다 나쁜 순간이 얼마든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의 전 주장 제이미 캐러거와 마이클 오웬은 모레노의 실수로 세비야에게 동점골을 허용 한 것이 경기에 결정적인 패착이라며 공개적으로 모레노를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캐러거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으면 내가 들어가 클롭을 위해 뛰어 주고 싶었다”며 후배들의 플레이를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