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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 후퇴하자, 파운드화 '날개'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1:33

"정치보다 경제적 이슈가 중심…브렉시트 가능성 낮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다음 달 23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는 결국 'EU 잔류'로 결론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브렉시트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소식에 영국 통화인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각국 전문가 150명으로 구성된 굿저지먼트의 '슈퍼포캐스터' 패널 중 브렉시트를 전망한 의견이 23%로, 지난달 37%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영국 내 다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박빙을 이루는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굿저지먼트 '슈퍼전망가' 패널에서 "브렉시트를 예상한다"는 응답률 추이<사진=블룸버그통신>

영국 여론조사업체 ORB가 일간 텔레그래프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 기준으로 브렉시트 반대가 51%로, 찬성 의견(45%)을 6%포인트(p) 정도 앞섰다.

반면 영국 여론조사업체 ICM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퇴 찬성률이 45%로 반대 44%를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ICM은 해당 조사가 실제 투표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찬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례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다만 슈퍼전망가 중 1명인 뉴욕 캐탈파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워런 해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정치보다는 경제적 이슈가 이번 투표 논쟁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브렉시트 반대 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 총리·중앙은행 총재 등, 연일 브렉시트 재앙 경고

영란은행(BOE)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았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주 정례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결과에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나는 기술적 경기침체가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카니 총재가 브렉시트 영향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 발언 중 가장 강력한 경고성 발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역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장기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굿저지먼트 조사에 참여한 런던정경대(LSE) 공공정책 전공 대학원생 마이클 스토리는 "(투표 결과) 현상 유지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게 합리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한시름 줄어들면서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신흥국 통화 취급을 받던 파운드화도 상승하고 있다.

◆ 현상유지? 파운드화 '훨훨'

파운드화는 전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로 1.4% 가량 급등하며 지난 3월10일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파운드화는 미 달러에 대해서도 1% 오른 1.4614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래를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9일 오전 파운드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름폭을 소폭 되돌리고 있다. 오전 10시 59분 현재 파운드/유로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5% 내린 1.2980유로에 거래되고 있으며, 파운드/달러는 0.16% 빠진 1.4572달러를 지나고 있다. 

한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안드레아스 우터만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브렉시트가 될 경우 파운드화 값은 급전직하할 것"이라며 "투표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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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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