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2016년 수상작에 선정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박지원 기자]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 ‘채식주의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17일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 발표된 후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책이 2200여 권이 판매되며 전일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됐던 오전 9시~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채식주의자’를 구매한 고객의 평균 연령은 42세이며, 40대의 구매가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매자 4명 중 1명은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작품인 ‘소년이 온다’로 2014년 5월 출간된 작품이다. 구매자 9명 중 1명이 이 작품을 함께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이번 달 출간 예정인 소설 ‘흰’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장편소설인 ‘희랍어시간’,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역시 동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알라딘 측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 이름을 올린 작가인 만큼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져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