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 경제정책 성공 강조, 켄터키 표심 잡기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집권 내각에 투입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클린턴 경선 후보는 지난 15일 노던 캔터키 지역 집회에서 당선 시 경제 계획 구상을 언급하면서, 전 대통령인 남편이 내각을 맡을 경우 직책은 "경제를 재활성화시키는 업무"가 될 것이라 귀띔했다.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빌 클린턴(왼쪽)<사진=게티이미지> |
힐러리 클린턴은 "그(빌 클린턴)가 어떻게 일을 꾸려나가야하는지 알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탄광지역과 내륙지역, 그 외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프라이머리(경선)를 앞두고 캔터키 지역 유세에 나선 클린턴은 특히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의 경제정책의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캔터키 지역의 주요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탄광 지역에서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클린턴 후보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선두를 빼앗긴 웨스트 버지니아에서와 비슷한 맥락의 연설이다.
지난달에도 클린턴 후보는 사람들을 다시 일자리로 돌려보내는 일을 돕기 위해 남편 클린턴이 '은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