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본 전 재무 관료 "미국, 환시 개입 막지 못 해"

기사입력 : 2016년05월13일 16:04

최종수정 : 2016년05월13일 16:04

구로다 "정책효과 기다리지 않고 추가 완화"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003년과 2004년, 대규모 외환 시장 개입을 진두 지휘했던 전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 야마자키 타츠오가 미국이 정부의 환시 개입에 간섭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마자키 타츠오 전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12일 야마자키 타츠오 전 국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본을 '환율 감시 대상국'에 지정했더라도 정부의 시장 개입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개입은 특정 환율 목표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니라 과도한 움직임을 보일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기 세력은 때때로 시장 메커니즘을 파괴하고, 변동성을 이용해 차익을 거두려고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개입은 세력들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개입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 이상 급등하는 등 급변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때문에 아소다로 재무상도 최근 잇달아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엔화의 급격한 절상 압력을 막아왔다.

하지만 오는 26일부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일본이 실제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타츠오 전 국장은 "이번 G7에서 외환 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강연회에 참석해 정책효과가 나타지 않더라도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정책회의에서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던 입장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렇다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없이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25% 내린 108.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주간 기준, 달러화 대비 2주 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