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변경 통해 미등기임원 회장 취임키로
사명 '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변경
[뉴스핌=박민선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3일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및 대표이사 등의 선임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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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등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함으로써 박 회장이 미등기이사 자격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미등기이사는 등기와 달리 각종 법적인 의무와 보수 공개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박 회장은 지난달 산업은행에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부한 직후 회장으로 취임해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 대우증권 정관상 등기이사만을 회장으로 선임 가능하다는 제약에 따라 정식 취임을 미뤄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오전 중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공식 상호를 기존 대우증권주식회사에서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증권이라는 사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오는 11월경 통합작업이 마무리되고 연내 합병법인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든 부분에서 국내 독보적인 회사로 탄생함으로써 성장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