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별도 기준 920억, 인티팜 5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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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약국 자동화시스템 제조업체 제이브이엠이 중동 6개국에 전자동 정제 분류·포장시스템(ATDPS)를 수출한다.
지난 12일 제이브이엠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주력제품인 ATDPS의 중동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오만, 요르단, 이란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관련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인식된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GCC국가 5개국과 이란 지역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첫 계약은 이미 완료됐다"며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안정적인 현지 에이전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은 아시아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그대로 수용했기에 ATDPS의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인티팜(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도 함께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브이엠의 ATDPS는 병원 또는 전산과 연동돼 자동으로 약품을 분류하고 분배, 포장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는 처방 정보 전달 시스템이다. 제이브이엠의 ATDPS는 국내·북미·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신제품인 인티팜은 간호사나 약사 같은 권한이 승인된 담당자가 처방에 따른 의약품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자동 인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퇴원 환자 처방 시간이 단축되고 약품의 분실이나 오남용도 줄일 수 있다.
제이브이엠 ATDPS <사진=제이브이엠> |
제이브이엠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별도기준 92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주력제품인 ATDPS를 포함한 제품군이 870억원, 인티팜은 50억원으로 잡고있다.
특히 인티팜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이미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회사 측은 국내에서만 올해 30억원 수준의 인티팜 관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서울 12개 병원에서 데모버전을 사용중이며, 올해 하반기도 국내 3개병원에서 추가주문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국내 10대병원에서 데모 버전 테스트 또는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아직까지 이 같은 인티팜 성장이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제이브이엠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3% 성장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 비중은 29%, 내수가 71%다. 영업이익은 37.5% 감소한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년말 55000원대에 머물던 제이브이엠 주가는 올해들어 11% 하락했다. 최근(12일 종가기준)에는 4만9000원 부근까지 떨어졌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는 국내 비중이 늘고 수출이 줄어들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하반기로 돌아서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