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미 13년 만에 분기 매출 감소 기록
[뉴스핌=이고은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실적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조업체 실적의 선행지표와 같은 기능을 하는 부품업체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 |
10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아이폰 협력사인 대만 페가트론, 일본 니메비아, 재팬디스플레이 등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것을 두고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악화될 징조라고 해석했다.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은 1분기 수익이 예상을 하회했고, 지난달 매출은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아이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생산하는 미네비아 역시 1분기 매출과 수익이 예상을 하회했고, 재팬디스펠리이도 3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통신은 이 같은 아시아 부품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곧 애플, 삼성,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벌어질 일을 미리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애플은 13년만에 처음으로 1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리차드 고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쟁은 더욱 악화되고,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