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검찰이 옥시의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1일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 연구소장과 전 선임연구원 등 7명에게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 등은 지난 2000년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개발, 출시와 관련해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허위ㆍ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포함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유발한 곳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사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9일 열린 소환조사에서 "영국 본사가 제품 개발과 판매 전반을 진두지휘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신 전 대표 수사를 시작으로 2005년 6월부터 5년간 옥시 대표를 맡았던 존 리 전 대표, 거라브 제인 전 대표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