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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힐러리, 금융시장 새 판 짜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11일 15:24

최종수정 : 2016년05월11일 15:24

트럼프=달러 강세+변동성 상승…월가 힐러리 지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 시나리오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다양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선 결과에 따른 증시 움직임이나 후보들의 대선 공약 등을 토대로 했을 때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는 한편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좀 더 안정적인 증시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블룸버그통신>

◆ 힐러리=증시 안정 흐름

지난 10일 자 마켓워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도입 이후 실시된 모든 미국 대선 결과와 증시 움직임을 살펴봤을 때 여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때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과거 차트를 보면 여당 후보 선출 시 앞선 5월부터 10월까지 다우지수는 평균 7.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선거에서 실패했을 경우에는 지수가 이 기간 1.1%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 결과 때문에 월가는 당연히 힐러리의 당선을 내심 바라고 있다는 것. 월가에서 사용되는 베팅 정보사이트 '오즈체커(oddschecker)'도 오는 11월 대선 승리 인물로 힐러리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금융시장 리스크는 빠르게 고조될 전망이다.

◆ 트럼프=달러 강세, 시장변동성↑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나 강달러 환영 발언, 미국채 투자자 헤어컷(손실분담) 주장 등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시장의 와일드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식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가 무역 정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 제조업종이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다만 투자회사 컨버젝스 수석 시장전략가 니콜라스 콜라스는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미 증시 방어주와 인프라 관련주는 대선 수혜를 입을 것이며, 헬스케어와 제약 관련 업종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의 경우 일단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힐러리보다는 강달러에 대한 지지 의사를 숨기지 않는 트럼프의 집권이 변동성을 더 키울 것이란 분석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달러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일본이나 한국, 대만과 같이 과거 환시 개입 사례가 있었던 국가들은 부담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BMO캐피탈 외환전략대표 그레그 앤더슨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연준의 매파 성향이 더 짙어지고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커질 것인 만큼 달러 가치는 더 오를 것"이며 공약했던대로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경우도 달러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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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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