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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주관사 경쟁, 수수료보다 '밸류+IR포인트'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15:24

중소형사, 인수단 합류 목표로 경합

[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공개(IPO) 입찰제안서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증권사들의 주관사 경쟁이 뜨겁다. 올해 코스피 최대어인데다 증권사로서도 트랙레코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또 한번의 기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관사 선정에서 중요 관전포인트는 밸류에이션과 회사의 IR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보고 평가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하지만 기존의 삼성그룹 계열사 상장 사례를 봤을 때 수수료는 당락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코스피 대형사에 비해 삼성의 수수료는 후한 편이다. 삼성SDS의 주관사 수수료가 0.8%, 앞서 삼성생명은 1%까지 수수료를 지급한 사례가 있다. 

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15개 증권사들은 각자 밸류에이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투자자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세일즈 할 수 있는지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FP를 받은 A증권사 관계자는 "5월 연휴도 반납하고 제안서 작업에 매진했다"며 "밸류에이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 자체를 얼마나 이해하고 제안서에 이를 기재했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봤다.

이어 "대부분 증권사들이 시가총액을 10조원 이상 적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12조원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B증권사 IPO담당 임원은 "글로벌투자자 유치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담당할테니 국내사들에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치열한 경쟁탓에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적자 기업이다.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삼성물산은 바이오로직스의 지분 51.04%의 가치를 3조4963억원으로 평가했다. 즉 시가총액으로 단순 계산하면 6조원대에 그친다.

IPO 후발 증권사들은 대표주관사가 아닌 인수단 참여를 목표로 둔 곳들도 있다. 대표주관사는 과거 삼성그룹 계열사 대표주관을 담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정도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대형딜 경험은 부족하지만 다수의 코스닥 바이오기업 상장을 주관한 바 있다. 강스템바이오, 내츄럴엔도텍 등의 상장주관을 담당했으며 지난해에만 3개 바이오기업 상장을 도왔다.

지난해부터 IPO조직을 강화한 KB투자증권은 스팩과 코넥스 등 틈새시장 공략으로 IPO부문의 강자로 떠올랐다. 

대신증권은 연초이후 애경산업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IPO 주관 5위권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C증권사 IPO담당자는 "대표주관사가 아니더라도 인수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국내 투자자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에 대해 납득시키고 활발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지분 51.04%, 46.79%씩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지분률 91.20%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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