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과잉 전통 기업들 본업 외면, 주식 채권 CD로 돈벌이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6: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기 순익 중 재테크 수익 투자 비중 확대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전통 기업들 가운데 주력 사업보다는 주식 채권 등 재테크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만연한 과잉생산 문제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이 주력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신규 투자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4일까지 이재(理財, 이하 재테크) 상품에 투자한 A주 상장사는 총 411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A주 전체 상장사의 24.86%를 차지하는 규모로, 이들 기업의 총 투자액은 1816억1700만위안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재테크 상품에 투자한 전체 기업(420여개) 수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398곳)과 비교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바이두(百度)>

업종별로는 식품 관련 기업이 총 77곳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가전업체와 군수업체가 각각 59곳, 33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IT, 미디어, 바이오 등 신흥산업 업종에 비해 부동산, 식품, 가전 등 전통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재테크 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중 올들어 재테크 상품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부동산 개발업체 신후중바오(新湖中寶,600208)로 시가총액(354억위안)의 1/3에 해당하는 95억9600만위안 규모의 재테크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별로는 리스크가 낮고 만기가 1년 미만인 원금보장형 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주를 이뤘다. 다만 시중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주식형 펀드 등 고리스크 상품에 투자하는 업체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금융 정보 업체 윈드(Wind)에 따르며 지난해 말 기준 주식 투자에 참여한 A주 상장사 숫자는 260여 곳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54억위안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당기 순이익 가운데 주식투자 수익의 비중이 90%를 넘어선 기업도 나타났다.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선전후이청(深圳惠程,002168)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 1억2800만위안에서 주식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1억1500만위안에 육박했다. 올 초 A주 파동으로 이 기업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1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숭칭후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리스크가 낮은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도박에 가까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상실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자금이 실물이 아닌 금융상품으로 쏠리는 데 대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나친 재테크 상품투자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켜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투자기관의 한 전문가는 “기업들이 본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투자할 분야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하방압력이 실적 둔화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재테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중 10곳 중 1곳이 지난 1분기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융야오 중국 단양투자 수석 연구원도 “기업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조달해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자금 중계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사업 확장과 혁신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당국의 일정한 규제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