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미국 민간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4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4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만6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평균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다. 3월 수치는 20만 명으로 유지됐다.

미국 민간부문 신규 고용 추이<그래프=ADP>

이번 달 신규 고용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9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3만9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2만4000명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에서 1만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서비스 제공 업종에선 16만6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업종별로는 전문·경영 서비스와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 각각 2만7000명, 2만5000명씩 고용이 늘었으며 금융 부문에선 4000명 증가했다. 건설 부문은 1만4000명을 신규 고용했고, 제조업 섹터의 고용자 수는 1만3000명 줄었다.

이날 ADP 고용보고서는 오는 6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20만2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전망치는 5.0%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