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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통신 5G, IoT도 점령…"뒤쳐지면 죽는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6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5월06일 13:00

IoT, 2020년 500억개…5G 수익 2025년 650억달러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4일 오후 4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이고은 기자] 미국의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AT&T가 5G 통신기술 시험 작업을 선언한 가운데, 글로벌 통신장비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뜨겁다.

5G 네트워크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의하면, 올해 여름 미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버라이즌과 AT&T가 5세대(5G) 무선통신기술 필드 테스트에 돌입한다. 스마트홈, 자율주행차량, 수술용 로봇 등 사물인터넷에 접목해 새로운 무선통신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 '꿈의 통신' 5G… 글로벌 IT 기업들 경쟁 치열

관련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IoT의 갯수는 2020년에는 500억개, 2030년에는 5000억개로 불어날 전망이다. 무려 10년 사이에 10배나 불어나는 셈. 또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5G 서비스를 통해 얻는 수익은 2025년께 650억달러에 이른다.

북미 지역, 세대별 무선통신기술 서비스 수입 (파란색: 1세대 빨간색: 2세대 연두색: 3세대 보라색:4세대 노란색 막대: 자본지출) <자료=체탄샤르마>

아직 5G에 대한 표준화된 기관이나 공식 문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5G가 기존보다 66배나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선 이를 '꿈의 통신 기술'이라 부르기도 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G는 단순히 초고속 인터넷 세대 'G'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세계를 변화시킬 최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5G가 수백억달러의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자 글로벌 IT기업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한창이다.

통신에 따르면 시스코 시스템, 노키아, 퀄컴, 인텔 등이 대표적인 경쟁 주자로 꼽힌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지난 MWC 2016 행사에서 5G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IT 업체들과의 협업 전략을 공개했다. 통신은 이들의 생존 가능성이 이동통신사 간 계약 여부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응성'&'지연시간' 관건…망 구축에만 4000억달러

기존 무선통신기술이 이른바 '쓰루풋'(일정 시간 동안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5G는 '반응성'과 '지연시간(latency)'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네트워크 기술에 의존해서는 갑작스런 재해나, 교차로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량이 빠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가장 빠르다는 4G 환경에서도 이용자는 느린 스트리밍 재생 속도에 불만을 품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추이 <자료=에릭슨 보고서>

또 빠르고 정밀한 손길이 요구되는 외과 수술이나 응급 시설 등에 응용하려면 네트워크 스스로, 정보에 우선순위를 매겨 트래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한 네트워크 기술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이 밖에 5G가 널리 이용되기 위해선 한 곳에서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중앙시스템을 이용하기 보다는 사물 간 바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트럭 자율 주행 기술의 일종인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 기술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플래투닝이란 몇대의 트럭이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뒷차가 앞차를 1초 간격 이내로 따라붙어 꼬리물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뒤에 있는 트럭은 센서 등을 이용해 앞 트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따라간다.

이처럼 5G 기술이 드론과 자전거, 강아지 목걸이, 스마트 글래스 등 사물 곳곳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요금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통사들이 5G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컨설팅업체인 체탄샤르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4000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990년 대 당시, 2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들였던 비용 1300억달러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산업 관계자들은 비용보다 이득이 더 많다고 전한다.

AT&T의 존 도노반 최고 전략 책임자는 "가상현실,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분야에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 모바일 산업, 건너뛰기는 없다... 뒤쳐지면 바로 몰락

통신은 5G 시스템이 3-4년 이내에 결과물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미리부터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5G 시스템 구축에 달려드는 이유는, 모바일 산업에서는 한 세대에서의 리더가 다음 세대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제조기업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은 3G로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해 시장 선도적 위치에서 탈락했다.

휴대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1990년대 후반 노키아와 에릭슨은 휴대폰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2002년부터 상업용 3G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폰에 들어가는 무명의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선을 보이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 시대로 넘어가자, 노키아는 퀄컴과 삼성에게 시장 선도적 지위를 빼앗기고 만다.

4G로의 세대 변화 때는 미국의 통신사 스프린트가 희생양이 됐다.

지난 2010년 10월 통신사 버라이즌은 2010년 LTE 기술을 사용하는 4G 네트워크를 구축, 38개의 주요 도시에 연말까지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스프린트는 이미 Wi-Max라고 불리는 다른 방식의 4G 기술을 선택한 상태였다.

이후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두 회사는 2006년만 해도 비슷한 수의 통신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3년에는 버라이즌이 1억명까지 세를 불리는 동안 스프린트는 점점 세가 줄어들어 현재 3000만명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통신은 "모바일 산업은 한 세대도 건너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라면서 5G로의 변화가 현재 시장 지도적 위치에 있는 모바일 기업들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이고은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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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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