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6억달러 수주 가능 경제외교 및 북핵공조 성과
[뉴스핌=이영태 기자] 2박4일간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귀국했다. 전날 오후 테헤란 메흐라바드공항에서 전용기편을 통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이란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각) 테헤란 밀라드타워에서 열린 K-컬처 전시에 참석해 알리 자나티 문화이슬람지도부 장관, 에브테카르 부통령과 함께 한복을 입은 이란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1962년 수교 이래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로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 시장에서 '제2중동붐'의 물꼬를 트는 경제외교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제재로 위축됐던 양국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회담을 계기로 총 66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모두 30건의 경제분야 프로젝트에서 371억달러 규모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추가 수주금액 5억달러에 2단계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바흐만 정유시설 프로젝트' 금액까지 포함하면 최대 456억달러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오랜 우방인 이란으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끌어내는 대북제재 외교 성과도 거뒀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이제 관심은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제안한 여야 3당 대표 회동에 모아지는 분위기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당 대표 회동 시기는 5월 초에서 중순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