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당구선수 차유람이 자퇴한 경험을 고백해며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의 사연자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2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딸을 당구 챔피언으로 만들려는 엄마와 엄마 때문에 맘고생하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차유람이 게스트로 등장해 주인공의 사연이 귀를 기울였다. 

차유람은 "제가 부모님께 가서 자퇴하겠다고 설득했다. 저 역시 당구 연습시간도 모자라고 공부까지다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스스로 선택한 길이지만 외롭고 쓸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유람은 "어린 친구들이 교복 입고 까르르 입고 신나게 웃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10년 후, 20년 후에는 너희들이 갖고 있는 걸 난 가족 있을 거야'라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스스로 해야한다"며 "그런데 순서가 부모님이 먼저 등 떠미는게 문제다"라고 문제를 꼬집었다.

딸을 당구계의 김연아, 손연재로 만들거라는 엄마의 말에 차유람은 스포츠계 열성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차유람은 "김연아, 손연재 선수뿐 아니라 정말 유명한 선수들  중 더 한 부모도 많다. 입에 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욕설과 폭력하는 부모도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정말 대단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선수가 대성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보폭에 맞춘 노력이다. 하지만 지금엄마가 황새가 되고 예은이가 뱁새가 돼서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