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플 실적 부진에 공급업체들 하락
중화권, 장 초반 변동성 보이며 소폭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을 표하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기업들의 우울한 실적 전망과 애플의 부진한 분기 매출 발표에 따라 기술주와 애플 부품 공급 업체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
2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30분 현재 오전 거래를 마감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8% 하락한 1만7253.01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0.79% 내린 1380.67엔을 지났다.
이날 카메라 제조사인 캐논의 주가는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이후 6% 가량 급락하고 있다. 이날 캐논은 2016년 회계년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13% 낮췄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1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부품 제조업체인 알프스전기는 장 중 한 때 3.6% 하락했으며 무라타제작소는 4.4%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도쿄 외환 시장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수엔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 시장)보다 0.27% 상승한 111.15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좁은 범위에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10시33분 현재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4% 오른 2968.9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상승한 1만247.3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 오른 3182.3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공업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 기준으로는 11.1% 증가한 5612억4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지난 1~2월 공업 기업 이익은 4.8% 증가하면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내린 2만1404.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2% 오른 9071.9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상승한 8594.6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