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도연(21)이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LEXUS 3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연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6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섰다.
김도연 <사진=KLPGA> |
김도연은 “첫 우승이라 아직 긴장이 덜 풀려 얼떨떨하다. 아버지가 칭찬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수고했다고 말씀하셔서 울컥했다”고 했다.
2013년 7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도연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3년간 손목 부상으로 인해 골프에 매진할 수 없었다. 김도연은 “부모님께서 힘들어할 때마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도연은 오늘 경기에 대해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갔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서 ‘이미 난 우승을 했다’라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한 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가 안 풀린 편이긴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른 선수들도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동계훈련 기간의 피나는 연습을 꼽았다. “주변 친구들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 시간을 보냈다. 원래 연습량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린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김도연은 “다음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서 시드 순위전 없이 정규투어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진(25)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2위에, 1차전 우승자인 한정은(23)과 황지애(23) 등 4명이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