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대한항공에 대해 한진해운 추가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채권단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그동안 주가상승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계열사 추가지원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한진해운 최대주주로 지분 약 3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자율협약을 25일 신청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를 일컫는다.
하 연구원은 "최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항공여객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에도 주가는 계열사 지원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율협약이 개시된다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이 해소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다만 "기존 지원금액에 대한 손상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부채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 뒤에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관련 노출금액은 관계기업 투자증권 5200억원, 영구채 2200억원 등 최대 8971억원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