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시즌 3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다.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685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이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
박성현 <사진=KLPGA> |
김민선(CJ오쇼핑)과 조정민(22·문영그룹)은 1타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3억8952만원으로 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런 추세라면 단일시즌 2014년 김효주(롯데)가 세운 시즌 6승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년 신지애(28)의 9승이다.
박성현은 또 김효주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 12억890만원을 넘을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박성현은 “9번홀 서드샷이 결정적이었다. 17번홀(해저드) 서드샷은 어프로치할 때 별로 긴장되지 않았다. 충분히 보기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9번홀 이글 샷이 들아가지 않았으면 이후 경기가 잘 안 풀렸을 것 같다. 이글 이후에 경기력이 좋아졌고 쭉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시즌 5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벌써 3승을 했는데 올해 몇 승까지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3승을 굉장히 빨리 했지만 그 다음 우승이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 목표인 5승만 생각하고 있다. 달성하면 그 다음에는 상향조정을 할 것 같다. 5승은 결코 적지 않은 승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부족한 점에 대해 박성현은 “작년 이 대회를 치를 때는 샷이 좋았는데, 작년보다 샷감이 떨어진 것 같다. 샷 훈련을 많이 했음에도 안 좋아졌다는 부분에 조금은 실망감을 느낀다. 샷을 조금 더 다듬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김민선 선수가 삼천리 대회부터 ‘언제 같이 칠까요’라는 얘기를 했다.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재미있었고 귀여운 후배다. 김민선 선수는 비거리가 작년보다 많이 늘은 것 같다. 오늘 민선이가 나보다 대부분 많이 나갔다”고 했다.
박성현은 한때 김민선(CJ오쇼핑)에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은 선두권 선수 가운데 혼자 언더파 스코어(2언더파 70타)를 쳤다.
'기부천사' 김해림(롯데)과 이소영(롯데)이 2타차 공동4위에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