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식 지분 출자…'DNA GPS' 국내 영업력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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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유전자진단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가 영업력 확대를 위해 판매법인 '케어링크(Carelink)'를 설립했다. 이르면 내달 정식 지분 출자를 거쳐 핵심 서비스 'DNA GPS'에 대한 국내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은 대표이사는 22일 장 마감 후 서울 북아현동 본사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목표는 국내·외 영업력 확대를 통해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달 국내 판매법인 '케어링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자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사업 및 맞춤의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개인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개인마다 취약한 질병 등에 대해 알려주고 위험도를 예측하는 등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자료를 제공하는 'DNA GPS' 서비스다.
미국 임상병리업체 퍼시픽림(Pacific Rim)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우리 정부로부터 국책 과제를 수주하는 등 기술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실적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94억1990만원, 영업손실은 79억6450만원을 기록했다. 계속된 신규 투자와 국내 규제 등으로 인한 영업 기반 부재가 실적악화의 주된 이유로 지적돼 왔다.
이에 판매법인 신규 설립은 적극적인 영업력 확대를 통해 반드시 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선 케어링크를 통해 직장인 등 단체 건강검진 수요를 공략, DNA GPS의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병·의원 등에 관련 영업을 펼치던 인력을 영입해 회사를 꾸렸다.
정식 출자는 내달 이뤄질 예정이다. 출자 금액은 1억원 가량이며 출자 후 디엔에이링크의 케어링크 지분율은 약 40% 수준이 될 예정이다. 정식 출자가 완료되면 해당 법인은 디엔에이링크의 관계사로 포함된다.
이 대표는 이날 "DNA GPS는 이미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고 회사의 주된 상품이었지만 그동안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판매법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어링크는 영업력이 뛰어난 몇몇 경험자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나와 독립해 만든 회사"라며 "특히 DNA GPS가 검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직장인 건강검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 주가는 지난해 7월 2만1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적자가 계속되며 반토막 났다. 22일 디엔에이링크는 전일 대비 250원, 2.19%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