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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디엔에이링크가 개인유전체 분석제품인 'DNA GPS 중국버전'을 출시했다. 디엔에이링크-진파마는 1년 내 중국 상해지역 시장 점유율을 5-10% 수준까지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12일 디엔에이링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상해, 장수성을 중심으로 3주동안 프로모션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에 출시된 'DNAGPS' 중국버전'은 디엔에이링크가 중국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진파마사와 함께 현지 시장조사부터 실시한 것으로 현지화 및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에 중국인에게 맞는 개인유전체 검사로 구성했고 중국에 특화된 분석결과를 제공하도록 했다.
진파마사는 중국 유전자 합성분야 1위 업체로 중국 내 병원네트워크와 임상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고급 헬스케어 시장은 북경, 상해, 심천/홍콩 정도로 삼분돼 있다.
디엔에에링크는 중국 유전체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대기업 추정자료를 보면 최소 600억~1000억원의 개인유전체 분석시장이 형성돼 있다. 디엔에이링크 측은 "중국 내 유전체 시장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연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3개월간 중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실험실 세팅, 현지화에 전력투구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시작하는 단계여서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고 봤다. 유전체 분석시장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유전체 분석 비지니스가 질병에 대한 예방차원으로 헬스케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중국의 경우는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앞서 지난 6월 중국 진파사와 개인맞춤의료 사업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디엔에이링크는 개인유전체 사업 외에도 다양한 비지니스를 계획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한국시장 특성을 보완할 수 있고 중국 쪽에서 기회가 될 수 있는 비지니스에 대해 진파마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중국 정부는 '진단'으로서의 분자진단 분야와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진파마사와 중국 주요 성에 소수의 기관만이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독립실험실을 신청한 상황이며 진파마사와 JV(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엔에이링크측은 "'DNA GPS'등이 출시된만큼 조만간 자연스럽게 진파마사와 조인트벤처는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