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정제마진과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효과
[뉴스핌=송주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8448억원을 기록,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4582억원과 영업이익 8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3.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분기(1조3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호한 정제마진과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재료 가격 차이)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으로 각 사업이 고른 호조를 보여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6조6460억원, 영업이익 4905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 손실이 크게 줄어들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개선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해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인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 관련 1회성 비용 소멸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1일 원유 생산량은 5만5000배럴로 전분기 대비 약 9000배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호조는 견조한 시황 외에도 선제적 투자, 글로벌 파트너링 등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