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사진) “프로모션 NO... UFC에 4500억 벌어줬으니 원숭이 노릇은 그만” 복귀 조건 제시.<사진= 코너 맥그리거 페이스북> |
코너 맥그리거 “프로모션 NO... UFC에 4500억 벌어줬으니 원숭이 노릇은 그만” 복귀 조건 제시
[뉴스핌=김용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UFC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은퇴를 번복했다.
이틀전 은퇴 SNS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코너 맥그리거가 이번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미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코너 맥그리거가 7월 9일 네이트 디아즈와의 UFC200 경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은퇴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아이슬란드의 저널리스트가 코너 맥그리거의 훈련장을 찾자 “은퇴한 사람이 무슨 인터뷰냐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전해지자 팬들은 단순한 힘겨루기가 아니라 정말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했다.
현지 베팅 업자들은 코너 맥그리거가 은퇴 번복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정말 은퇴하는 것인가에 대한 복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돈을 받고 싸우는 사람이다. 돈을 받고 프로모션 행사에 뛰는 사람이 아니다. 프로모션 행사 때문에 혼란스럽고 파이팅의 예술에 대해 잊게 된다. 밖에서 광고 전단지는 그만 돌리고 가게로 돌아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월드 투어 50회, 기자회견 200회, 인터뷰 100만건, 사진 촬영 200만 건 등, 카메라 플래시에 지쳤고 파이팅 경기 준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만 든다”라고 밝혔다.
특히 코너 맥그리거는 “UFC 측이 나와 네이트 디아즈와의 UFC 200 프로모션에 1000만달러를 배정했다고 말하더라. 그럼 내가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1000만달러를 절약해 준 것이 아니냐. 다시 돌아가 전단지를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처럼 경기를 할 것이고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그러나 UFC를 위해 춤을 추는 원숭이 노릇은 이제 내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시켜라. 나는 할만큼 했다. 지난 3경기에서만 4억달러(약 4540억원)를 벌어다 줬다. 그만하면 되지 않았는가”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코너 맥그리거는 “나는 오직 복수를 위해 네이트 디아즈와의 UFC 200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결점을 보완하고 체중을 불리는 등 경기 준비에만 주력하고 있다. 내가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일을 하려면 이기적이 되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