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바넷 “코너 맥그리거(사진), UFC와 돈 문제 때문에 열받은 듯”... 디아즈 “나도 은퇴하겠다”.<사진= 코너 맥그리거 공식 SNS> |
조시 바넷 “코너 맥그리거, UFC와 돈 문제 때문에 열받은 듯”... 디아즈 “나도 은퇴하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조시 바넷을 비롯한 많은 UFC 선수들이 코너 맥그리거의 은퇴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나름의 원인을 찾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조시 바넷이 코너 맥그리거가 돈 문제 때문에 은퇴를 선언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2013년 UFC와 계약한 이래 디아즈 이전까지 무패 행진을 기록하던 코너 맥그리거는 280만달러(약 31.6억원)를 벌어 들였고 후원계약과 광고 활동으로도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의 은퇴 SNS 글은 농담으로 여겨지다가 다나 화이트 회장의 경기 취소 소식에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에 따르면 코너 맥그리거는 현재 라스베이거스행을 거부하고 있으며 마케팅의 일환인 광고 촬영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 화이트회장은 “은퇴 여부는 본인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다. UFC는 여전히 코너 맥그리거와의 관계가 좋고 나는 코너 맥그리거를 파이터로서 존경한다”면서도 코너 맥그리거에게 프로모션 의무가 남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조시 바넷은 “루머가 사실이 된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돈 문제가 틀림없다. UFC가 돈을 더 안주겠다고 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핸더슨은 은퇴 소식이 별로 놀랍지 않다면서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션 스트릭랜드는 코너 맥그리거의 SNS에 “너는 돈도 많고 젊으니 평생 살면서 일할 필요도 없겠다. 그동안 수고했다”라는 글을 달았다.
제이미 바너는 “UFC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뭉쳐야 할 시점이다”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네이트 디아즈는 맥그리거의 은퇴 소식에 “그럼 내 일도 끝난 것 같다. 나도 은퇴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일만큼 처음에는 맥그리거의 발언을 믿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경기 취소 소식에 경기에 대해 의논 차 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UFC는 네이트 디아즈와의 협의를 통해 7월 9일 UFC 200 경기 상대를 다시 정할 예정이다.
코너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UFC 첫 패배를 당한 뒤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달 초 더블린에서 카발류가 경기 중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응급 수술 중 사망한 사건에 깊은 슬픔에 빠져 은퇴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을 비롯한 미국의 매체들은 코너 맥그리거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코너 맥그리거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트 디아즈의 형인 닉 디아즈는 2011년 대결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 불참하면서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었으나 결국은 은퇴를 철회하고 다시 경기를 가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