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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상장사에 거액 보조금, 시노펙 보조금 왕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6:52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17:07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2800여개 상장사중 약 64%에 달하는 1792곳이 지난해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은 50억위안(약 8700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아 ‘보조금 왕’에 등극했다.

중국 경제매체 증권일보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는 2011~2014년까지 4년 연속 A주 ‘보조금 왕’이었다. 페트로차이나는 2011년 67억3400만위안, 2012년 94억600만위안, 2013년 103억4700만위안, 2014년 39억위안의 정부 보조금 혜택을 누렸다.

시노펙은 2012년 28억위안, 2013년 24억위안, 2014년 31억위안의 정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안화 <사진=바이두>

정부 보조금 혜택을 누린 기업 대다수는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를 포함한 중앙 국유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앙 국유기업들은 정부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이윤이 늘거나 적자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 국유기업인 중국원양(中國遠洋 601919.SH) 중국알루미늄(中國鋁業 601600.SH) 중국중차(中國中車 601766.SH)의 경우 지난해 지급 받은 정부 보조금 액수가 각각 43억위안, 18억위안, 16억위안에 달했다.

중국원양의 작년 실적을 살펴보면, 순익이 동기비 21.83% 감소한 2억8300만위안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 43억위안을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알루미늄 또한 작년 순익은 2억600만위안에 그쳤지만 정부 보조금은 무려 18억위안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12~2015년까지 정부로부터 각각 7억4400만위안, 8억2400만위안, 8억2400만위안, 17억6900만위안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동안 총 42억위안을 ‘수혈’받은 셈.

이밖에 ▲중국국항(中國國航 601111.SH) ▲중해발전(中海發展 600026.SH) ▲중국신화(中國神華 601088.SH) ▲초상윤선(招商輪船 601872.SH) ▲중매능원(中煤能源 601898.SH) 등이 지난해 높은 액수의 정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중앙 국유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이 지급받은 보조금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국유기업이 누리는 정부 혜택만 봐서는 안 된다는 설명.

한편 중앙 국유기업 개혁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기업합병의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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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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