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보다 102% 급증, "올해 ROE 7% 달성할 것"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올 1분기 44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102%, 작년 동기보다 52% 급증한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늘어나고 대손충당금은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초저금리 속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대출은 1.4% 성장했고 순이자마진(NIM)도 0.0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1069억원 (9.4%) 증가했다.
특히, 건전성 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 연체율은 0.60%를 기록함으로써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2%p 하락했다. 단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현재 구조조정이라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조선 4사(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를 제외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또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Rebalancing)과 해운업 등 구조조정 예상 기업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펀더멘털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율 (ROE)을 7%까지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카드 등 부문을 뺀 은행 부문의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4117억원이고, 우리카드 285억원, 우리종합금융 64억원 등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