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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
[뉴스핌=박지원 기자]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군대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원석 작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인터뷰에서 “군대 고증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아무래도 예비역 병장인 제가 더 잘 알고 있지만, 의외로 남자의 ‘멋있음’은 여자 작가들이 더 잘 발견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석 작가는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헬기를 타는 신에 대해 논란이 있었는데, 절대 실수가 아니었다. 이건 특전사 대위가 등장하는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위도 헬기로 한 번 데려가보자. 참 멋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을 불면하게 느낄 수도 있다는 걸 방송 이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초반 유시진은 강모연(송혜교)와의 첫 데이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아프카니스탄으로 떠나게 됐다. 상부의 긴급 명령을 받은 유시진은 해성병원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육군 대위를 태우기 위해 나라가 헬기를 출동시켰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원석 작가는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군대 구내식당에서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이 키스하는 신 역시 멜로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짝패’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조연출 출신인 김원석 작가는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연출을 맡았다. 이후 MBC ‘여왕의 교실’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파리의 연인’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등을 쓴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를 공동집필 했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시청률 38.8%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재 김원석 작가는 JTBC 새 드라마 ‘맨투맨’을 집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