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6856야드)에서 개막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이번 대회 코스는 6856야드로 KLPGA 투어 역대 최장 코스다.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얘기다. 장타자 박성현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박성현은 2016시즌 단 두 차례 대회에 참가해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독주를 예고했다. 지난주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다. 동계 훈련 때 6900야드 코스에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무리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샷 감은 무척 좋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퍼트에도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성현은 “시즌 두 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해서 이번 대회에도 많은 분들이 우승할 것으로 기대해주시고 있다. 우승 욕심도 물론 나지만 나 자신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고진영(넵스). 고진영은 “아직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라면 컨디션이 좋든 좋지 않든 항상 좋은 스코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으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은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좋은 기를 받아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시즌 초반 각종 타이틀 경쟁은 이미 뜨겁게 달궈졌다. 박성현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장수연(롯데)과 이승현(NH투자증권) 등이 뒤쫓고 있다.
지난주 대회에서 박성현과 연장 승부를 펼친 루키 김지영(올포유)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시즌 50% 이상 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만 순위가 부여돼 김지영은 아직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종료 후에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는 이효린(미래에셋)이 201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