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및 사모펀드 2~3곳 HRSG사업부에 관심
[뉴스핌=조인영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기업이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달 안으로 매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RSG공장이 있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사진=두산건설> |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발전설비 전문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을 비롯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 등 2~3곳이 두산건설의 HRSG사업부 인수에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RSG사업부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현재 매각 자문사인 BDA파트너스를 통해 인수 의향자를 찾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로 경쟁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5일 두산건설 소속 HRSG공장을 양수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매각 예정인 HRSG공장이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 있어 이를 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RSG는 가스터빈을 돌려 배출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고온, 고압의 증기로 만드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설비로, 두산건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알짜 사업군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3년 경영난에 빠진 두산건설 지원을 위해 당시 두산중공업 사업부였던 HRSG사업부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다.
그러나 업황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만 5200억원의 순손실을 낸 두산건설은 재무개선 일환으로 HRSG사업을 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M&A 관련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