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을 414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순이자마진(NIM)은 1.43%로 전분기보다 0.03% 증가하고, 대출성장률도 같은 기간 1.9%로 양호한 편"이라며 "대손충당금도 2250억원 수준으로 나쁘지 않아 1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지만,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건전성 재분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재무취약업종 부실자산 정리는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조선·해운·건설·부동산 PF업종의 고정이하여신이 2014년 말 대비 30.3% 감소하는 등, 실질 고정이하 및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이 각각 1.62%, 2.68%로 전년보다 뚜렷한 개선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주 자본비율은 올해 말 9.19%로 2015년 말(8.53%)보다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IFRS9 도입에 따른 충당금 증가를 가정해도 2018년 말까지 약 9.8% 수준으로 추정돼 자본확충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