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모간스탠리의 1분기 실적이 트레이딩 부문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후퇴했다. 다만 적극적인 비용 감축 노력으로 순익 감소폭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모간스탠리 본사 전광판에 회사 로고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모간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약 53% 급감한 11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5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46센트의 순익을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77억9000만 달러로 전망치 78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트레이딩 매출은 1년 전보다 34% 감소한 2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채권·통화·원자재 트레이딩 매출은 56% 줄어든 8억7300만 달러였으며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10% 감소한 2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은행 부문은 1분기 중 전년 대비 16% 감소한 9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합병 등 거래 자문 수수료는 25% 증가한 5억9100만 달러였지만 주식·채권 인수 수수료는 43% 감소한 3억99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전날보다 0.47% 오른 25.8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