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숙박앱 1위 야놀자, 수익성 악화…O2O 업계 거품론 '솔솔'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1:03

O2O 대표주자 잇단 실적 부진…"옥석 가리기 시작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5일 오후 2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결) 업계 1위 야놀자의 실적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리고도 영업손실을 내며 실속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오프라인 사업에 투자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지만 O2O업계 거품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놀자뿐 아니라 O2O 대표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298억원(별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과 비교해 72% 성장한 규모다.

매출이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7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05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CI=야놀자 제공>

회사 측은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투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에 비품, 리모델링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사업 모델은 한계가 있어 오프라인 쪽으로 매출 구조를 다각화시켰다"며 "지난해 숙박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O2O 업계의 거품 붕괴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놀자뿐 아니라 O2O 스타트업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수익성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4년과 비교해 66%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카셰어링 스타트업 쏘카는 영업손실이 14억원에서 59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2~3배 늘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O2O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투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시장에 유사한 서비스들이 쏟아지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탄탄한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만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O2O 시장을 둘러싼 지난친 1등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비용 출혈을 피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광고선전 비용으로 110억원를 지출했다. 2014년 12억원 규모에서 10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광고선전비 비중은 9%에서 42%로 늘었다.

우아한형제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은 전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151억원을 판매촉진비로 썼다. 할인쿠폰과 프로모션 등 판매촉진비 지출이 늘면서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O2O 서비스는 플랫폼에 이용자를 많이 모아야 제휴업체가 늘어나고 서비스의 고도화가 가능하다"며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이 생존을 가르기 때문에 무리하게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