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헬로스타트업] 야놀자 "아시아의 에어비엔비로 도약할 것"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6:20

김종윤 부대표 인터뷰..국내 스타트업 최초 매출 1조원 야심

[뉴스핌=이수경 기자] 11년차 스타트업인 야놀자가 사물인터넷(IoT)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숙박업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T)를 접목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원대한 꿈을 토대로 20조원 규모의 국내 숙박 시장에서 5%를 점유하고, 스타트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야놀자 사무실에서 만난 김종윤 좋은숙박 부대표는 사물인터넷이야말로 고객의 편의성과 숙박업주의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숙박업계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설명한다. 

김 부대표는 "현지인의 실제 거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엔비'의 아시아 버전으로 거듭나며 숙박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좋은숙박 부대표가 자사 키리스 시스템을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야놀자>

◆IoT는 편의성과 효율성 극대화..저렴한 가격도 한몫 

현재 야놀자의 프랜차이즈 숙박업소인 '코텔'에 키리스(Keyless)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노량진, 신촌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예약을 완료하면 야놀자 앱으로 '스마트키'가 발급된다. 

고객은 '스마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으로 예약한 객실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또한, 퇴실 시에도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점주는 키 관리 및 분실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고객들의 객실 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까지 결합하면 청소 및 침구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스마트키의 발급 유효 시간이 마감되고 객실에 아무도 없다는 신호가 감지되면 청소팀에게 '000호 객실이 비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송신된다. 청소가 끝나고 객실에 사람이 비면 해당 객실은 자동으로 예약 시스템에 올려진다. 

"객실 퇴실 여부를 확인하고, 청소가 끝난 방을 예약 시스템에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사람은 개입하지 않아요. 이 시스템으로 최대 30% 정도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사물인터넷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객실 내부에 사물인터넷기기가 설치돼야 한다. 중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모든 장비에 센서 탑재를 위한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IT기술을 선도하려는 야놀자의 방향성은 이상적이지만 점주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는 의문이 들었다. 

"1년 500~1000개 정도의 모텔들이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합니다. 이들 사업자에 대해서만 최신 IoT 기술 도입을 권고하고 있어요. 기존 시스템 대비 20% 정도 저렴해서 사업자들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센서와 기기가 무선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따로 시공이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죠." 

야놀자가 사물인터넷 기술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서비스의 일부. '스마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문에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사진=야놀자>

◆야놀자의 미래형 IoT.."친환경 스마트 호텔" 

최근 야놀자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사물인터넷, 비콘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스마트 호텔'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센서와 통신, 데이터로 구성돼 있죠. 센서를 어디에 탑재하느냐에 따라 사업 방향성이 갈린다고 봐요. 야놀자는 전기가 들어가는 전자제품에 센서를 심어나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없는 방에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에어컨의 전원을 자동으로 끄고 전기부하를 감지하는 센서를 넣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객실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CO2 가스 농도 감지 센서를 달면 가스 폭발 사고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객실 창문을 닫거나 수돗물을 자동으로 잠그는 시스템도 도입될 수 있을까? 김 부대표는 전기제품의 사물인터넷화(化)가 가장 쉽고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시공 단계에서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를 고려하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설계와 시공을 따로 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반면, 전기제품은 센서만 추가하면 되기에 큰 부담이 없죠. 야놀자가 꿈꾸는 사물인터넷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 

◆리얼O2O 꿈꾼다.."1조원 매출 목표" 

지난 2014년 기준 야놀자는 200억원의 매출을 냈다. 매년 2배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야놀자는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부대표는 이 매출 달성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 점유율 5%는 의미있는 숫자라고 생각해요. 국내 숙박 시장 생태계도 유지하면서도 우리의 사업도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거든요. 다만, IPO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있지는 않아요."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에어비엔비가 여행(콘텐츠)과 숙박을 합쳐 성공했듯이, 야놀자는 한국과 유사한 문화권을 가진 나라에 진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