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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숙종(최민수)이 연잉군(여진구)을 불러 옥좌가 탐이 나느냐고 물었다. <사진=SBS '대박'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대박' 최민수(숙종)가 학질과 담화를 앓는 이윤(훗날 경종, 현우) 대신 옥좌를 물려줄 이로 연잉군(여진구)을 떠봤다.
최민수는 12일 오후 방송한 SBS '대박'에서 은밀히 여진구를 불러 옥좌가 탐이 나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날 '대박'에서 최민수는 이윤이 세자책봉은 받았지만 고질병으로 몸이 날로 상해가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최민수는 이윤이 왕이 된다 해도 얼마 가지 않아 세상을 떠날 것을 예측하고 다음 후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연잉군과 마주한 숙종은 "요즘도 일부러 기방에 나가 정신없이 술과 계집을 탐하느냐"고 물었다. 특히 숙종은 "그건 다 숙빈최씨가 시킨 일이겠지. 대신들의 눈을 피하고 꽁꽁 숨어 후일을 도모하자는 속셈 아니냐"고 말했다.
속을 빤히 읽힌 여진구는 납작 엎드렸다. 여진구는 "제가 어찌 그런 생각을 하겠나이까"라며 "옥좌에 앉는 대신 소자는 칼을 들겠나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숙종은 이튿날 어전회의에서 "양위를 결정했다"고 발표, 대신들을 동요하게 했다. 이윤은 "전하가 아직 강경하신데 양위라니 말도 안된다"며 몸을 숙였지만 각혈을 하며 경종의 짧은 생을 암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