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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대박' 장근석 타고난 제왕 사주 빛 보기 시작 <사진=SBS 월화드라마 '대박'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대박’ 장근석이 목숨을 위협하는 내기에서 타고난 제왕의 운명임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5회에서는 장근석(백대길 역)이 전광렬(이인좌 역)과 내기를 시도했고, 여진구(연잉군 역)와 임지연(담서 역) 사이에는 로맨스가 맴돌았다.
이날 대길은 아버지 만금(이문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남도깨비(임현식)은 “이미 늦었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대길을 다독였다. 만금을 죽인 담서(임지연)는 이인좌(전광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대체 왜 그자를 죽인 것입니까? 물러설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인좌는 “백만금 그 자는 이미 20년 전에 죽었어야 할 목숨이었다. 그저 대위를 위한 희생이라 여기거라. 백대길 그 자는 금상의 아들이다. 숙빈 최 씨의 첫 번째 아들이다. 금상과 연잉군(여진구)에 맞설 수 있는 첫 번째 패라고 할 수 있지”라며 만금을 죽인 이유를 설명했다.
대길은 이인좌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의 처소로 쳐들어갔다. 하지만 이인좌는 “내가 죽였다면, 죽은 백만금이 살아서 돌아온 다더냐? 네 애비의 시신은 집 뒤편 언덕에 묻었으니 성심껏 예를 올리도록 하거라. 나에게 복수를 하거든 먼저 대어가 되거라. 나를 꺾을 힘을 길러 내오란 말이다. 나는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터이니”라며 대길을 도발했다.
담서는 이인좌에게 덤비는 대길을 막아섰고, 그 순간 홍매(윤지혜)는 투전판을 난장판으로 만든 대길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때 이인좌를 찾아온 연잉군(여진구)은 홍매를 막아 세워 대길은 겨우 숨을 이어갔다.
이어 연잉군은 이인좌에게 “이곳 산자락에 범이 산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내 아무래도 잘못 찾아나 보이. 범은 없고 살쾡이만 있으니”라며 도발했다. 이에 이인좌는 “범을 만나면 감당할 자신은 있으시고요?”라고 답했다.
연잉군은 이인좌의 곁을 지키는 담서의 정체를 물으며 “왜, 전하께 앙심이라도 품은 처자인가? 농이라니. 눈앞에서 멸문지화를 당한 자네가, 전하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왜, 내 말이 틀렸느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이인좌는 ‘무엇이냐, 나를 자극해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되뇌었고, 연잉군은 ‘발톱을 드러내란 말이다. 당신이 숨기고 있는 발톱. 최소한 네 놈의 새치 혀 정도는 잘라낼 수 있겠지’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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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대박' 이인좌 전광렬·연잉군 여진구·장근석 본격적인 삼파전의 시작 <사진=SBS 월화드라마 '대박' 캡처> |
이후 대길은 몸 상태가 호전되자 다시 이인좌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이인좌는 활을 든 대길의 자세를 지적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허나! 너 또한 목숨을 내 놓아야 할 것인데, 그래도 하겠느냐? 심사숙고해서 결정해라. 이 결정이 날 죽일 수도 있고 네 놈의 사지를 자를 수도 있다. 자, 어느 쪽이냐?”라며 갑작스런 내기를 걸었다. 대길은 활을 쏴 이인좌의 얼굴에 작은 상처를 입혔고, 이에 분노한 이인좌는 대길의 팔과 다리를 모두 꺾으며 잔혹한 모습을 드러냈다.
대길은 “목숨 내놓을 각오, 이미 수십, 수백 번은 다 했어. 그러니까 오늘 끝장을 보자, 이 개자식야! 난 또 올 거야. 반병신이 되건, 절름발이가 되건, 당신을 벨 수만 있으면 또 올 거야. 그러니까 죽일 수 있으면 지금 죽여!”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낭떠러지로 향했고 이인좌는 대길을 나무에 묶었다. 이인좌는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지? 그런데 너는 비수를 맞고도 살아 남았지. 궁금하구나, 오늘은 어떨지”라고 말하며 심장 부근에 활을 쐈다. 하지만 대길이 품은 엽전으로 인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인좌는 “이 엽전이, 네 목숨 줄이구나”라고 말하며 엽전을 삼키게 했다.
대길은 “어이, 이거 너무 쉽지 않나? 가진 것도 없고, 힘도 없고. 뭐 하나 잘난 놈을 이리 쉽게 밟으니 재미없지 않느냐고. 어때, 나랑 내기를 한 판 해보는 것이. 나 백대길의 목숨을 걸고. 만신창이가 된 이 몸으로, 저기 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죽을 텐데, 살아남으면 당신이 내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우리 아버지 묘소에 무릎 꿇고 사죄의 절을 올려. 그러면 나도 널 용서해주지”라며 반대로 내기를 제안했다.
이인좌의 잔인함은 끝이 없었다. 결국 대길의 심장 부근에 칼을 꽂았고, 대길은 힘없이 휘청 이며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담서는 곧바로 대길의 흔적을 찾으러 절벽 밑으로 뛰어갔지만, 남은 것은 대길의 신발뿐이었다. 하지만 이인좌는 백대길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이인좌는 연잉군이 투전판에 몰래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담서에게 감찰일지를 빼오라고 지시했다.
이튿날, 숙빈 최 씨(윤진서)는 황구 어멈(전수진) 불러내 “사내 아이의 생년일시, 사주이네. 이 아이가 정녕 세상을 등졌는가? 죽었느냐 말일세”라며 대길의 사주를 건넸다. 그때 담서는 황구 어멈이 숙빈 최 씨와 얘기를 하는 동안 연잉군의 처소에 잠입해 감찰일지를 찾기 시작했고, 연잉군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순간 연잉군의 호위무사가 그를 찾으러 처소로 들어왔고 연잉군은 담서를 숨겨줬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로맨스의 향기가 짙어졌다.
이후 황구 어멈은 이인좌에게 “세 자루의 검을 가지고 태어난, 제왕 사주이죠. 허나 타고난 운명이 너무 강해 기현을 만나면 왕이 될 수 있으나, 역마를 만나면 위풍에도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천한 운명. 벼랑 끝에 매달려 있기는 하나, 숨은 붙어있을 겁니다. 제왕의 사주가 천길 낭떠러지 끝에서 기현을 만났습니다”라며 대길의 사주를 읊었다.
같은 시각, 이인좌의 말대로 대길은 살아 있었다. 또 그 순간 조선제일검 김체건(안길강)을 마주했고, 김체건은 “눈빛은 분명 범인데, 누구냐 너”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