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와 최자, 윤계상과 이하늬(사진 위부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아메바컬쳐> |
[뉴스핌=이지은 기자] 연예계 공식 커플인 설리와 최자, 윤계상과 이하늬가 SNS로 인해 결별설에 휩싸였다. 결별에 대한 루머들은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됐지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SNS가 논란의 장, 특히 공개 열애 중인 스타들의 결별을 알아채는 수단으로 바뀐 모양새다.
최근 윤계상과 이하늬가 SNS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인해 결별 보도를 접해야 했다. 서로 ‘팔로잉’ 했던 SNS 계정을 바로 ‘언팔(언팔로우)’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설리와 최자도 같은 문제로 결별설에 휘말린 바 있다. 또 윤현민과 전소민 역시 SNS 계정으로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서로를 언팔하면서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결별을 눈치챘다.
윤계상과 이하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결별은 사실이 아니다. 계정 삭제는 그야말로 해프닝이었다. 지금 윤계상이 이하늬의 계정을 다시 추가했고, 이하늬는 계속 팔로우하던 상태”라며 즉각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공식 입장을 통해 결별설을 일축했고, 소속사의 입장대로 ‘단순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이후 윤계상은 SNS를 통해 이하늬과 함께 키우고 있는 커플 반려견인 감사와 해요의 사진을 올리면서 연애전선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어찌 보면 단순한 ‘언팔’ 하나로 결별설이 돌고, 그걸로 소속사 해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실소를 터뜨리게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만큼 대중이 그들의 SNS에 집중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그만큼 스타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말이다.
앞에 설명한 커플과 다르게, 이 커플은 공식입장은커녕, 데이트 사진과 수위 높은(?) 스킨십 사진을 버젓이 올리며 다소 독특한 방법으로 열애 중임을 밝혔다. 바로 열애부터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설리와 최자 커플. 설리는 에프엑스 공식 탈퇴 후, 비공개 계정으로 운영하던 SNS를 제외한, 팬들과 소통을 위한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그 파급력은 가히 대단했다. 브라운관을 통해 쉽게 얼굴을 볼 수 없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그를 팔로우하기 시작해 현재는 팔로워 수가 14만 명을 돌파했다. 초창기 설리는 수많은 셀카와 짧은 영상을 게재하면서 팬들과 소통에 집중했다. 그러나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결별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그 용도가 변질됐다.
스킨십 사진을 공개하며 결별설을 부인한 설리와 이하늬와 함께 키우는 커플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불거진 결별설을 잠재운 윤계상. 그리고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전소민과 윤현민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설리·윤계상·전소민·윤현민 인스타그램> |
설리 역시 최자의 SNS 계정을 언팔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고, 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 대신 몇 장의 사진으로 무성했던 소문을 잠재웠다. 설리는 최자와 껴안고 있는 장면, 침대에 누워 뽀뽀를 하는 상황을 담은 다양한 사진을 연달아 게재했다. 이로써 결별에 대한 소문은 단순 루머로 끝났다. 하지만 설리의 행동이 섣부르다는 지적이 대다수다.
일부 팬들은 아예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상큼하고 귀여운 아이돌이었던 설리가 SNS 하나로 수위 논란에 휩싸이는 굴욕을 맛본 셈이다. 특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소통하고자 만든 공간이 논란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한순간에 바뀌자 그를 지지했던 팬들마저 "이번 건 쉴드치기 어렵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다.
이들 외에도 SNS로 결별을 암시했던 커플도 있다. 윤현민과 전소민이 이에 해당한다. 윤현민과 전소민은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SNS에서 서로를 언팔하고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결별설이 떠돌았다. 당시 전소민은 “우리가 헤어진 건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냥 우리가 덜 사랑했던 거, 덜 절실했던 거 그거지”라는 은희경 시인의 작품 일부를 적어 결별설에 힘을 더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소속사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각자의 일에 전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며 결별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사실 누구도 유명인들에게 "SNS 하지 마라"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지 마라" "연애하는 거, 힘든 거 티내지 마라"고 강요할 수 없다. 다만 한 사람의 연인이기 전에, 다수의 사랑을 받는 공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SNS를 통해 연애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물론 자유지만, 팬들 입장에 서서 조금 더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