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대회 2연패에 한발만 다가서면 됐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을 달렸다.
조던 스피스 <사진=AP/뉴시스> |
스피스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하지만 단독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스피스는 12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1벌타를 먹고 친 세 번째 샷마저 뒤땅을 쳐 볼은 다시 물에 들어갔다. 다시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행이었다. 여섯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스피스는 1퍼트로 홀아웃했다. '쿼드러플보기'인 '7'을 쳤다.
이 12번홀은 ‘아멘코너’ 두번째 홀로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도 이 홀의 평균 타수가 3.28이 나와 파3홀 중에서 가장 어려웠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1년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4라운드 이 12번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하고 마지막날 80타를 쳐 주저앉았다.
톰 웨이스코프(미국)는 1980년 이 대회에서 볼을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이 홀에서만 무려 13타를 친 기록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