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수연(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74개 대회 차끝에 극적인 이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
장수연이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인 이글을 잡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
장수연 <사진=KLPGA> |
장수연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9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프로 데뷔 이후인 2013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2014년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015년 6월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등에서 4차례 2위했다. 또 2014년에는 ‘토10’에 14차례나 들었다.
장수연과 양수진(파리게이츠)은 17번홀(파3)까지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다. 이승현(NH투자증권), 이다연(19)은 1타 차로 선두를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장수연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칩샷으로 극적인 이글을 잡아 순식간에 2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승기를 잡았다.
2013년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노렸던 양수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왼쪽 러프에 빠져 11언더파 277타로 이승현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조정민(문영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 아마추어 여고생 국가대표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