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수아레스(사진) “2억원 넘게 가로챘다” vs 폰세카 “머리 나쁘고 유치한 어린애”.<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SNS> |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2억원 넘게 가로챘다” vs 폰세카 “머리 나쁘고 유치한 어린애”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미 네이마르의 탈세, 메시의 파나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돈 문제'에 수아레스가 가세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2015~2016 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아레스가 지난 수요일(현지시간) 몬테카를로 TV에서 전 에이전트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해 이목을 끈 가운데, 전 에이전트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이 방송에서 수아레스는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을 때 전 축구선수이자 에이전트인 폰세카가 자신이 받아야 할 금액을 가로챈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아레스의 주장에 따르면 폰세카는 최초 이적료 중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를 주지 않았고 이후 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가로챘다.
수아레스는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자신도 축구선수였으면서 아무 것도 없는 신인이었던 나에게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라며 강력하게 폰세카를 비난했다.
이 밖에도 수아레스는 폰세카가 이루어지지 않은 여러 이적을 핑계 삼아 수차례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폰세카는 몬테비데오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수아레스는 거짓말쟁이에다, 심각한 정서적 문제가 있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공격했다.
폰세카는 "수아레스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다. 아직 상담 받는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상담의를 바꾸거나 아예 정신과를 찾는 게 좋겠다. 수아레스는 머리가 나빠서 덧셈도 할 줄 모르는 철부지에 불과하다"며 강도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폰세카는 수아레스의 팀 동료들이 수아레즈와의 관계를 힘들어 해 몇 차례나 충고했지만 수아레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자신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이지 절대 돈 문제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수아레스의 전 에이전트인 폰세카는 수아레스와 같은 우루과이 출신으로, 나폴리, 로마,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거쳤다.
처음 우루과이에서 수아레스를 발굴한 폰세카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아레스에게 축구화를 사주고 가족의 생활비를 보태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