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가 반등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과 경기 개선 여부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67.52포인트(1.10%) 상승한 6204.4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1.64포인트(0.96%) 오른 9622.2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21포인트(1.35%) 뛴 4303.12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76포인트(1.15%) 오른 331.86에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 스톡스600 지수는 0.39% 내려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자 에너지 업체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영국 BP는 3.02% 뛰었고, 프랑스 토탈과 스타토일은 각각 3.24%, 2.02% 상승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강세를 보이며 유럽 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우니크레디트는 은행권의 자본과 부실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9.72% 급등했으며 우니오네 디 방케 이탈리아네와 인테사 상파울루는 각각 8.75%, 6.01% 뛰었다.
투자자들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주식시장 랠리가 그 열기를 잃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니크레디트의 탐모 그리트펠드 주식 전략가는 "S&P500 지수의 추세는 유럽 증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과거 경험을 볼 때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안정적이면 유로존 주식도 긍정적으로 탈동조화 될 수 있고 미국 증시 내림세가 분명해지면 디커플링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오른 0.100%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8% 높아진 1.14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69포인트(0.51%) 상승한 1만7630.6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